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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

(비전공자 공부순서) 개발자가 하고 싶어요.....

by 왕고미 2023. 4. 4.

(블로그 글이 모두 초기화되어 다시 업로드하는 글이라 업로드 시기와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왕곰입니다.

코딩열풍도 이제는 조금 거품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을까요?

코로나가 한창이던 시절보다는 이제 지원자가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지털노마드를 꿈꾸시거나 개발자의 꿈을 갖고 계신 분 혹은 IT분야에서 비젼을 보신 분들은

아직도 많이들 공부하기 위해 뛰어드시는 분들이 아직까지는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20대는 회사생활로 30대 초반은 꿈을 가지고

온라인 판매와 요식업을 병행하고 코로나 때문에 급감한 매출로 인하여 폐업을 하고

깊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 이후에 나이를 더 먹으면 더이상은 도전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으로

어린 시절 꼭 해보고 싶었던 프로그래밍을 공부해보자고 맘먹고 시작했습니다.

저는 태어날 때부터 진성 문돌이였으며, 일절 컴퓨터공학과는

인연이 없었으므로 정말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아직까지는 한참 어린 프로그래머일 뿐이지만 비전공자분들이 이 분야로 오시기 전에

결정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어느정도 현실적인(아무리 그래도 반은 희망적이고 반은 절망적인) 경험과 팁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코드 및 프레임워크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들은 차차 제가 공부했거나 프로젝트를 맡으면서

새로이 알게된 부분 혹은 요청에 의한 부분들은 작성할 예정입니다.

 

이제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미 이쪽 분야에서 뼈가 두꺼우신 분들은 후배가 다른 후배에게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시고 귀엽게 봐주세요...

 

(이 쪽 분야는 고수님들이 너무 많아서 아는척하기 너무 무섭습니다...ㅋㅋㅋ)

 

그럼 비전공자 분들이 프로그램을 배우기 전 앞서서 보면 좋을 팁들에 대하여 작성해보겠습니다!

 

1. 내 인생의 견적을 보자.(비전공자 + 고령의 나이 + 원래 컴퓨터 에 관심도 별로 없음 = 고난의 길 예상....)

 

비전공자의 학원에서의 실력은 타고난 성향과 사고방식, 그리고 노력에 따라 천차만별이라는게 느껴집니다.

 

배경만으로는 알 수가 없죠. 저 또한 문과출신이고 장사꾼출신인데다 33살의 고령(이쪽에서는 시작나이로는 꽤나 고령입니다....)의 나이였지만

 

모든 중간 프로젝트에서 조장을 하며 형상관리 및 코드의 통취합과 QA리스트에 대한 수정등을 혼자 했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성적으로 우수상도 받고 나오기는 했습니다....ㅋㅋ)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자기객관화를 꼭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유투브의 생활코딩님의 강의영상을 먼저 보시거나 노마드코더님의 영상을 보면서 내가 정말 이쪽에 관심이 있는가?

 

영상이 시작되도 10분도차 집중이 되지 않는다면 프로그래밍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부족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 분들은 학원에서 1개월 정도는 따라오실 수 있으나, 가히 살인적인 스케쥴로 밀어붙이는 과정들을 절대로 따라올 수 없습니다.

 

너무 많은 양을 한번에 진행하니 정말 머리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면 소화는 커녕 복습조차 하기 힘들겁니다.

 

단순하게 말씀드리면,

노력은 기본이어야 합니다.

흥미가 받쳐주면 취업이 가능하고,

적성이 맞는 수준이라면 운이 따라주었을 때 좋은 곳으로도 갈 수 있습니다.

 

'단순히 난 될 놈이니까 열심히만 하면 잘될거야!'라는 생각은 교실에 앉아있는 모두가 생각하고 옵니다.

학원과정 6개월 수료 후 그 중 취업했다는 연락을 한 친구들이 5명입니다.

취업을 할 정도의 성취가 일단 학원 다니면서는 대부분의 친구들이 안되었다고 봐도 됩니다.

만만하게 보고 오지 마시고 절대로! 관련 컨텐츠를 보고서 본인을 객관적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수능이나 토익처럼 쪽집계 과외가 있는것이 아닙니다.

프로그래밍은 매번 새로운 기술과 코드 짜는 노하우, 각종 프레임워크들을 공부하면서 공부의 스트레스와 함께 이걸 잘쓰게 된 시점에서의 흔히들 말하는 뽕맛(?)에 취할 줄 알아야 합니다.

(개인적으론 '와 이게 된다고??ㅋㅋㅋ' 이런 느낌으로 코드가 짜질 때의 희열은 말로 다 못합니다.)

 

물론 이런 흥미도가 비교적 떨어지지만 노력으로 극복하시는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주위에 보니 그런분들 많지 않습니다...

 

2. 난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될거야!

 

학원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유형입니다.

 

'유투브를 보니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이쁜거 만들던데, 백엔드나 유지보수는 지루하고 어려워보여'

 

'난 감각적이고 센스가 있으니 UI 디자인이나 기능을 만지는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될거야~ 혹은 웹퍼블리셔가 될거야~'

 

이런 생각 가진 사람 엄청나게 많습니다. 특히 디자인에 있다가 오신 분들이나 쇼핑몰 하시던 분들이 그런 유형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해당 분야의 종사하는 분들 전체를 매도하는게 아닙니다.)

 

어쨋든 백엔드를 아예 모르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데이터가 어떤 과정으로 프론트로 넘어오고 데이터를 요청할 건지 어떻게 하면 문제가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프론트를 하시던 백엔드를 하시던 상호간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체적인 흐름과 간단한 수준의 풀스택(프론트엔드 + 백엔드 + 데브옵스) 기술은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동기 중 어떤 친구가 본인은 프론트엔드 할거라면서 학원과정에 없는 React를 혼자 학습하고 있더군요.

 

많은 프레임워크를 다룰 줄 알면 좋겠지만 기본적인 JavaScript도 학습이 안된 상태에서 React의 장단점도 설명못하는 상태인데 혼자 학습한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우리는 이쪽에서는 생초짜고 완전 하얀 도화지입니다.

 

한글도 다 못쓰는 사람이 난 시인이 될거야 난 소설가가 될거야 하는 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차분히 학원이 정한 커리큘럼을 꼭꼭 씹어먹도록 하는게 좋습니다.

 

 

3. 학원은 어떻게 골라야 할까???

 

국내에 있는 학원을 가장 SI수요가 많은 JAVA 웹개발자 과정 혹은 PHP 웹개발자 과정,

python 개발자 과정 요렇게 크게 3가지가 가장 많다고 보면 됩니다.

 

이 부분은 개인적인 취향이나 목적이 있을테니 아주 개인적인 방향만을 설명드리겠습니다.

 

1) 국내 대기업 및 공기관에서의 도급 프로젝트는 SI개발사가 맡아서 하게 되며,

언어는 뭘로 해야하는지 프레임워크는 뭘 써야하는지 규격이 정해집니다.

그게 거의 JAVA를 기반으로 한 웹개발에 맞춰져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2) 가벼운 웹어플리케이션이나 작은 웹프로젝트를 다작하는 웹에이전시의 경우 PHP를 선호합니다.

깊게 가면 어렵겠지만 국내에는 그누보드, 영카트와 같은 템플릿이 존재하므로,

별도의 설정 없이 빠르게 페이지를 찍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PHP로 3차례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으나, 저의 핵심스킬은 아닙니다, 잘못 얘기 드린 부분이나 과장 있으시면 말씀 남겨주세요.)

 

3) python은 AI 및 빅데이터 관련 프로그래밍에 적합하다고 합니다.

이 언어는 제가 거의 알지 못하므로 말을 아끼겠습니다.

 

 

비전공자를 프로그래밍으로 입문시켜서 바로 써먹을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은 위의 1번과 2번이 가장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1번이 많습니다. 그래야 SI회사에 많이 취업되므로....)

 

하지만 배워보시면 알겠지만 이게 페이지를 일단 만들 수 있게만! 만드는 수준의 교육이지 절대 고급기술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페이지를 하나 만드는데까지 배워야할 기술이란 것이 훑고만 가도 6개월이란 시간은 무지하게 짧은 시간입니다.

 

최근에는 웹개발자 과정으로 3개월 내로 React, Node.js등을 이용하여 졸속으로 빠르게 학생들의 수료를 찍어내는 학원이 많다고 하더군요.

 

이 방법이 비교적 빠르고 좋은 솔루션이 될 수 있으나, 기초지식이 없는 사람이 배운다면 근본적인 기술력이 너무 모자르게 될 것입니다.

 

어떤 과목에 얼마를 투자하는지를 알아야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JAVA_1.5개월,

데이터베이스_1개월,

(Html, CSS, JavaScript) _ 1개월,

Servlet 0.5개월,

Spring FrameWork 1개월,

(1차,2차,3차 프로젝트)_0.5개월+0.5개월+1개월

 

이런 과정으로 도합 6개월 정도였습니다.

 

이 정도 속도로 배우면 아무리 복습을 해도 내가 뭘 하는지 이게 왜 필요한지도 잘 모르고 오게 됩니다.

 

각 기술의 사용처와 FrameWork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자문해야

그나마 3차 프로젝트에서는 취업문을 두들겨볼 가능성이 열릴 정도의 작업물과 실력이 나옵니다.

 

이보다 기간이 짧다면 나머지 기간은 프로그래밍의 기초지식 및 프레임워크를 잘 다루는 것에 대하여 혼자서 폐관수련을 더 하셔야 합니다.

 

 

4. 학원 없이 혼자 공부하는 것은 어떤가??

 

(제가 공부한 루트가 아니기 때문에)

안된다고 볼 수는 없지만, 굉장히 어렵고 고통스러울 것 같습니다.

 

프로그래밍이라는게 엄청나게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들이

사용되므로 언어에 대한 이해와 자료구조, 컴퓨터가 생각하는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

단순히 책을 읽고 혼자 이해하시기도 어려울 뿐더러 어떤순서로 어떻게 공부해야 모양이 나온다고 알려주는 책이나 영상이 많이 없습니다.

비전공자시라면, 또 본인이 프로그래밍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 하시는 분은

가급적 학원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국비지원을 이용하면 그래도 무료로 수업을 듣고 따라가볼 수 있으니, 학원만 잘 선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요약해드리겠습니다.

 

1. 내가 프로그래밍이 잘 맞는 사람인지 자기 객관화를 해보고,

약 6개월간 다시 수능보는 것 처럼 공부할 수 있는 상황인지 파악할 것.

 

2. 프론트엔드를 하든, 백엔드를 하든 지금 머리에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다면,

일단 풀스택 과정을 모두 수료하고 나서 원하는 방향으로 공부를 할 것.

 

3. 학원은 너무 짧으면 무조건 나에게 불리하다. 대학교 4년과정을 6개월에 압축해도 못따라간다.

근데 심지어 3개월안에 될거라고 절대로 생각하지 말 것.

이 과정의 궁극 목표가 뭔지 확실히 확인 하고, 어떤 수업들이 포함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

 

4. 프로그래밍에 대해 일자무식이라면 가급적 독학하지 말고 학원을 가길 추천.

본인이 정말 가뭄에 콩나듯 나는 천재라면 가능할지도 모르나, 거의 불가능에 가까움.

 

 


P.S

프로그래밍을 배워가는 과정은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재밌고 두근거리는 여정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 성향에 맞지 않고 공부할 상황도 아니라면 지금까지 들은게 아까워서 버리지도 못하지만

그렇다고 회사에서 밥값을 할 수도 없는 어중간한 사람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배우기 전 반드시 여러번 본인 스스로에게 자문해보시고 준비가 되었다면

힘들고 지칠때마다 처음 본인이 했던 결심을 잊지 말고 달려봅시다.

언어만을 배울때까지는 뭘하는지도 모르지만, 내가 만든 사이트가 도메인을 달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을때의 즐거움을 느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질문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많이 궁금해들 하시는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만 새롭게 포스팅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